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봐도 되나?

투표를 마친 사람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한 누구를 선택했는지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선거 결과가 밝혀진 뒤에도 어떤 사람이 누구를 지지했는지는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 투표용지를 보고 그것이 누구 것인지 알 수도 없다.

민주 선거 4대 원칙 중 하나인 비밀선거란 투표를 한 사람이 어느 후보를 지지했는지 알 수 없게 하는 제도이다.

만약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다른 사람이 쉽게 알 수 있다면 선거 결과에 따라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살피며 이런저런 눈치를 보기 십상이다. 그래서 오로지 자기 뜻에 따라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비밀 선거를 보장하는 것이다.

 


 

비밀 선거와 반대되는 것으로 공개 선거가 있다. 공개 선거는 선거하는 사람의 투표 내용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는 방법이나 반장 선거를 할 때 손을 들어 결정하는 것도 일종의 공개 선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공개 선거는 투표하는 사람에게 책임감 있는 투표를 이끌어 낸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의 뜻에 따른 자유로운 선거를 방해하기 때문에 단점이 훨씬 많다.

 

 

북한의 공개 선거

북한에서도 선거는 치른다. 다만 정당이 조선노동당 하나뿐이기 때문에 찬성이냐 반대냐를 가린다. 투표 방법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공개 투표의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거가 90% 이상의 투표율에 100%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공개 선거의 나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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