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기 전

26일 날 영화가 너무 고팠는데 이 영화가 27일날 개봉이래서 하루 꾹 참고 개봉날 봤다.


개봉날 영화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별 관심이 없었었는데 언제부턴가 개봉하는 날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단 주변에서 영화에 대한 평을 듣지 않고, 예고편을 보고 간략한 검색을 통해 내가 선택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설레감과 의미가 더 크게 다가 오는 것 같다.


나는 로코 장르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로코 영화가 나오면 이 장르를 제일 먼저 보고 싶어하는 편이다.


면접을 마치고 복잡한 마음을 안고 CGV로 향했다.

통신사 혜택으로 무료로 영화표를 끊었다.

뻔한 스토리일 것 같았지만 그래도 로코는 왠만하면 재밌게 보는 편이다.




영화소개




줄거리(스포 있음)

카페에서의 첫 만남을 갖게 된 두 남녀.

결혼을 원치 않는 두 남녀가 가족들의 등살에 떠밀려 선을 보게 된 것이다.



둘은 시간만 때우기로 하고 각자 헤어지기로 한다.



핸드폰 알람 맞춰 놓고 시간 때우는 중ㅋㅋ

그리고 각자 밥을 먹으러 간다.



우연히 같은 밥집을 가게 되고 2인 이상 시켜야하는 메뉴 때문에 합석을 하게 된다.

여기서도 밥만 먹고 헤어지기로 했지만 술이 들어가고 서로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 하게 된다.




남자가 먼저 계획적인 결혼을 제안한다. 




그리하여 둘은 어쩌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진짜 행복을 위해 가짜 결혼을 계획하는 두 남녀.




3년 뒤 이혼을 하기로 하고 계약 결혼을 계획한다.





가족들은 너무 기뻐하고 행복해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렇지 않다.

사랑 없는 결혼 준비 과정 역시 순탄치가 않다.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여러 고비를 잘 넘겼는데..




결혼 전 양가 가족들이 모여 축하를 하는 자리를 갖게 되고, 결국 계약 결혼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두 남녀는 깨닫는다.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기로.

마지막에 포옹하며 둘은 각자 삶으로 돌아가며 끝이난다.




후기

내용 전개가 무겁지 않고, 중간 중간 배우들의 재미있는 장면이 나와 소소한 웃음을 준다.

러닝타임도 길지 않으며 지루하지 않고 가볍게 볼만한 로코 영화이다.


영화 보기 전에는 계약결혼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서로 잘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 라는 내용으로 끝날 거라 예상을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큰 내용은 없었지만 마지막에 인생의 깨달음을 주며 끝이난다.




사회적 시선과 시간에 맞추어 남들이 한다고 따라갈 필요는 없다라는 걸 말해준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는 것이다. 그게 남들 보다 몇년이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다.  

자신을 아는 건 누구보다 내 자신이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인생을 설계해 나가면 좋을 것이다.


내 속도에 맞추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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