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일반 은행과 다르다.
우리나라의 돈을 관리하는 중앙은행이다.
한국은행에서는 어떤 특별한 일을 할까?
① 우리나라 화폐를 발행한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든 돈을 국민들이 쓸 수 있도록 내주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② 통화량을 조절한다.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돈의 양과 흐름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통화량은 우리 생활에서 실제로 쓰는 돈의 양을 말한다.
통화량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물가가 요동쳐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돈이 잘 돌아야 한다.
한국은행은 우리 몸의 심장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③ 은행의 은행 역할을 한다.
일반 은행을 상대로 돈을 빌려 주거나 맡아 주는 일을 한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은행에서 돈을 많이 찾아가면 은행은 돈이 부족하게 된다.
은행에서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돈을 조금씩 나누어 한국은행에 맡겨 놓는다.
그래서 한국은행을 '은행의 은행'이라고 부른다.
④ 우리나라 안의 외국 돈을 관리한다.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이나 수입을 하려면 외국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꼭 필요할 때 외국 돈이 부족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국과 무역이 활발해서 외국 돈이 많아질 수도 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안에서 적정한 양의 외국 돈이 쓰이도록 들어오고 나가는 외국 돈을 관리한다.
⑤ 정부의 은행 역할을 한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거둔 세금을 한국은행에 예금했다가 필요할 때 찾아 사용한다.
또 정부가 돈이 부족할 때 한국은행에서 빌리기도 한다.
이 밖에도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하고, 경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통계도 작성한다.
이렇게 한국은행이 하는 일은 대부분 은행이나 정부와 관련된 것들이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하는 일 중 우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 있다.
뉴스에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금리는 이자를 말한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할 때는 금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은행마다 금리가 크게 차이난다면 사람들이 한 곳에만 몰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금리의 기준을 정해서 발표한다.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올리면 다른 일반은행에서도 금리를 올린다.
그러면 사람들은 저축을 늘리고 대출을 줄인다.
저축을 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다 보면 시중에서 쓰이는 돈이 적어진다.
√반대로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내리면 사람들은 이자를 덜 내고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 돈을 많이 빌려 쓰게 된다.
소비를 늘리면 시중에 돈이 많이 공급된다.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잠자고 있는 돈을 찾아 가세요.
통장에 잔액이 적은 경우에는 통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을 수 있다.
이것을 '휴면 예금'이라 한다.
그런데 1만 원 미만의 적은 액수가 들어 있고, 오랫동안 거래가 없는 예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은행 소유가 된다.
인터넷 누리집 www.sleepmoney.or.kr에 들어가면 나의 휴면 예금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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